◇ 270명 : 대선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는 대의원 수. 미국의 대선은 유권자들이 선출한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하는 간접선거제다.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538명의 전체 선거인단 중에서 과반인 270명의 표가 필요하다. 선거인단은 하원의원 435명·상원의원 100명·워싱턴 D.C. 선거인단 3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 18명 : 오하이오 주의 선거인단 수. 오하이오 주는 대선 풍향계로 불릴 만큼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주다. 지난 1964년 이후 오하이오에서 승기를 잡은 후보는 반드시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현재 오하이오 주 내에서 클린턴이 승리할 확률은 64.1%로, 트럼프(35.9%)에 훨씬 앞서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 304명 : 클린턴이 확보힌 선거인단 수.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19일 현재 클린턴이 확보한 선거인단 304명 가운데 196명은 지난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을 이끌었던 주의 선거인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클린턴이 선거인단을 400명 이상 확보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 상태다. 트럼프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138명에 불과하다.
◇ 9명 : 트럼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거나 의혹을 일으킨 최소 여성 수. 최근 60대 여성이 지난 1997년 트럼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트럼프의 과거를 거론한 여성이 최소 9명으로 늘었다. 트럼프는 그동안 여성 비하 발언으로 구설수에 휩싸인 데 이어 최근에는 '음담패설' 파일이 공개돼 곤욕을 치렀다.
◇ 0개 : 트럼프를 지지하는 언론 수. 올해 대선에서는 예년과 다르게 정치 문제에 대해 중립을 지켜오던 언론들이 클린턴을 잇따라 지지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발행 부수 기준 미국 100대 언론매체 가운데 클린턴을 지지한 매체는 43개인 반면 트럼프를 지지하는 매체는 없었다.
◇ 57% : 클린턴과 트럼프에 대한 평균 비호감도. 각종 여론조사의 평균치를 공개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조사에 따르면 클린턴과 트럼프에 대한 비호감도는 각각 52.9%, 61.1%로 나타났다. 최근 50년간 미국 대선에서 양당 대선 후보 모두가 비호감도 5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57.61% :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투표율. 2008년 대선의 투표율은 61.6%로 2004년에 비해 1.5%p 올랐지만 2012년에는 크게 떨어졌다. 대선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데 대한 유권자의 실망감으로 인해 올해 투표율은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대선의 투표 유권자는 2억 1895만만 9000명으로 이 가운데 66.82%가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 87.3% : 클린턴이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 미국 선거분석 웹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FiveThirtyEight)이 진행하고 있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10월 19일 기준 클린턴이 대선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트럼프가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은 12.6%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