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에 열광적으로 빠져드는 사람들을 뜻하는 ‘팬덤’. 그동안 팬덤은 부정적 이미지로 인식됐다. 철없는 10대로 여겨지거나 ‘빠순이’로 비하되는 것은 뿐만 아니라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예기획사들마저 코 묻은 돈을 가져가는 장사치로 매도되곤 했던 것. 하지만 2000년대 ‘한류 열풍’과 함께 팬덤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국외로 팬덤의 국적이 다양해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팬덤의 규모도 점차 증가했다. 또한 10대였던 팬들이 구매력을 갖춘 성인 팬으로 성장해 단순히 스타와 관련된 상품을 사는 데 그치지 않고 기부나 크라우드 펀딩 같은, ‘생산적인 소비’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번 아리랑TV 시사다큐 ‘4ANGLES’에서는 불황에도 끄떡없는 막강한 고객층으로 변화하며 새로운 산업 트렌드를 만드는 주체로 진화한 팬덤의 시장과 함께 그 경제적 효과를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