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라디오스타'에 사랑꾼이 떴다. 김국진-강수지 커플의 솔직한 이야기에 시청자들도 응답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강수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라디오스타'의 MC 김국진과 만나고 있는 상태인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이 이들 두 사람에게 집중됐다.
지난해 가을께 만나 올해 열애를 인정한 이들은 한동안 비밀연애를 했다. 강수지는 이 때 촬영장에서 김국진이 열애하는 티를 전혀 내지 않아 서운했다며 "다른 김국진이 온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또 김국진이 강수지에게 먼저 데이트 신청을 해 만남이 시작됐다는 것부터 김국진이 강수지에게 '너는 내가 낳은 아이 같아'라고 말했던 일화까지 공개됐다.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강수지는 "김국진은 나무 같은 사람이다. 500년 된 나무처럼 흔들림이 없다"고 고백한 뒤 "80세쯤 되면 (김국진에 대한 내용을) 책으로 써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국진은 "내가 아는 김국진은 확신 없이 엄마에게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박수홍에게 "수홍아, 했어"라는 말로 강수지에 대한 굳은 믿음을 나타냈다. 게스트로 출연한 김수용은 "집에 말을 했을 정도면 (김국진과 강수지는) 최소 사실혼"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사랑이지만 당당하게 이를 공개하는 두 사람의 태도는 안방극장까지 따뜻하게 만들기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