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최순실 '대통령 연설문' 수정 보도에 "말이 되는 소리냐"

2016-10-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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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포츠재단 직원 靑인사검증 보도도 "있을 수 없는 일"

[사진=아주경제]



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는 20일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수정까지 관여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말이 되는 소리냐"고 일축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히면서 "일방적인 의혹제기"라고 덧붙였다.

JTBC는 전날(19일) 최씨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씨가 "회장이 제일 좋아하는 건 연설문 고치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회장'은 최씨를, '연설문'은 '대통령의 연설문'을 가리킨다는 내용이었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인 고씨는 일명 '박근혜 가방' 제작자이자 최씨 소유로 알려진 회사 '더블루K'의 사내 이사로 등재돼 있다.

K스포츠재단 직원 채용시 청와대가 인사검증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방적인 의혹제기에 일일이 답변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대변인은 또 청와대가 우병우 민정수석의 21일 국회 운영위 국감 불출석도 재확인했다.

정 대변인은 동행명령권 발동과 관련법에 따른 사법처리까지도 감수하겠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입장이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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