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방송 된 SBS드라마 ‘질투의 화신’ 17부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결국 한 집 살이를 시작하게 된 표나리(공효진)와 이화신(조정석), 고정원(고경표) 세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 날부터 문제는 곳곳에서 발생했다. 각자 묵을 방을 나누는 문제부터 매일 밤 나리의 짝사랑 이야기를 전하러 등장하는 금수정(박환희)의 방문까지 위태위태한 사건들이 이어졌다. 심지어 15년 전 화신과 정원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쳤던 첫사랑의 등장까지 예측 불가 한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졌다.
공효진은 셋이 같이 살자며 과감한 제안을 던진 뒤 화신과 정원의 볼에 각기 입을 맞추며 스킨십은 자신만 할 수 있다고 선언해 두 남자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하지만 조용히 병실을 나와 오 간호사(박진주)에게 진통제를 받아 들고 “이래야 빨리 끝낼 수 있다”고 읊조리며 스스로도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두 훈남 조정석과 고경표 사이에서 본인도 모르는 새 ‘밀당 고수’의 면모를 드러낸 공효진의 천연 밀당이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나리는 김태라(최화정)에게 자신을 결혼할 여자라고 소개하며 프로포즈를 건네는 정원의 모습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에겐 어떠한 상의도 없이 덜컥 일을 벌이고 “내 여자가 내 돈 쓰는 거 좋아해”라며 카드를 선물하는 정원에게 화를 내던 표나리는 이내 그의 카드를 쓰레기통에 매몰차게 버리는 모습을 보였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