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금융협회 낙하산 행진… 은행연합회 전무도 관료 출신 선임

2016-10-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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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행연합회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생명보험협회에 이어 은행연합회 전무 자리에 관료 출신 인사가 선임됐다. 이에 따라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는 19일 사원총회 동의를 거쳐 홍재문 전 한국자금중개 부사장(사진)을 전무이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홍 전무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행정대학원, 미국 밴더빌트대학원을 졸업하고 재정경제부 금융허브기획과장,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담당관·행정인사과장, 외교통상부 주OECD대표부 공사참사관 등을 역임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홍 전무를 비롯해 민간 금융협회 및 금융기관 고위직에 잇따라 관료 출신들이 선임되면서 낙하산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관피아 낙하산 관행을 철폐하겠다며 각 금융협회의 부회장직을 없애고 전무직을 신설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실제 앞서 생명보험협회는 지난 8월 송재근 전 금융위원회 과장을 신임 전무로 임명했다. 금융투자협회도 작년 청와대 선임행정관 출신인 한창수 전무를 선임했다.

1년 넘게 공석인 손해보험협회 전무 자리에도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가 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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