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서울시와 고시원 운영자가 '2016년 노후 고시원 안전시설 설치 지원사업 업무협력 협약식'을 맺었다.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시의 노후된 고시원 방마다 스프링클러와 같은 소방시설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안전에 취약한 노후 고시원 30곳에 소방시설 설치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총 5억원을 들여 노후 고시원 1219개 방마다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부터 노후 고시원에 소방안전시설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해 오던 서울시는 지난 13일 고시원 운영자들과 ‘시는 소방시설 설치 공사비를 지원하고, 운영자들은 향후 5년 간 임대료를 동결’하는 내용의 업무협력 협약을 맺었다.
앞서 시는 노후 고시원을 대상으로 △2012년 7곳, 267개 방 △ 2013년 58곳, 2316개 방 △2014년 34곳, 1445개 방 △2015년 39곳, 1581개 방에 소방시설 설치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 지원이 완료되면 노후 고시원 총 168곳, 6828개 방에 소방시설이 설치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소방시설 지원 사업은 사회적 취약계층인 고시원 거주자에게 최소한의 주거 안전선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들의 안전대책 마련은 물론 주거환경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