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휴게소 졸음쉼터' 설치로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으로 감소

2016-10-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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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안전·편의시설 확충

수도권의 한 고속도로에 설치된 졸음쉼터.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고속도로 졸음쉼터 설치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그 이전에 비해 절반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졸음사고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로공사가 2011년부터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해 운영 중인 졸음쉼터는 8월 말 현재 191곳이다. 도로공사는 내년까지 47곳의 졸음쉼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졸음쉼터 설치와 함께 졸음운전 예방캠페인 병행으로 졸음쉼터 설치구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설치 전인 2010년 40명에서 지난해 18명으로 55% 줄었다. 교통사고 건수도 28% 감소했다. 이용자 만족도는 93.1%에 달했다.

도로공사는 졸음쉼터 이용자 요구사항인 화장실과 조명,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 안전·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졸음쉼터 주차차량 보호시설과 조명, CCTV, 비상벨 등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이용객이 자신의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졸음쉼터 내부에 명칭과 위치를 표시하는 등 안내체계도 보완한다.

또 쾌적한 졸음쉼터가 될 수 있도록 편의시설 설치기준을 마련해 화장실과 파고라 등을 연차별로 확충하고 청소 등 유지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로공사는 졸음쉼터 설치위치 기준을 보완하고 곡선구간과 경사로 구간 설치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나들목(IC), 휴게소 등과 졸음쉼터 간 이격거리 기준을 새롭게 마련한다.

졸음쉼터 가운데 72%에 해당하는 138곳이 버스정류장 설치기준보다 짧게 설치돼 진출입 사고가 빈번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진출입로의 짧은 가·감속차로를 확대하기로 했다.

차량통행로와 주차공간이 연접돼 있어 추돌사고 위험성이 크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주차공간 내 운전자 보호용 안전지대를 확보하기로 했다. 또 과속방지턱과 충격흡수시설 등 안전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로공사는 지난해 7월부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7곳과 서해안고속도로 2곳 등 총 9곳 톨게이트 여유부지를 활용해 푸드트럭과 편의점 등 편의시설을 갖춘 도심형 졸음쉼터인 ‘행복드림 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외곽선 7곳에는 푸드트럭과 화장실을 설치했으며, 서울외곽선 내측 구리남양주와 김포 톨게이트에는 편의점 및 커피전문점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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