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 전략사령부가 15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이 중거리 탄도 미사일인 무수단을 1발 발사했으나 실패했다고 확인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북한 시간으로 15일 발사된 이 미사일은 발사직후 폭발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이날 전했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인 개리 로스는 "우리는 북한의 이번 발사와 이전의 또다른 미사일 발사들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이는 명백하게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위반한 것이다"라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미국 언론들은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은 사드 배치에 대응한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CNN 방송은 "(휴전을 했지만) 북한과 여전히 전쟁상황에 놓여 있는 한국은 미국과 사드 배치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2017년 말에는 배치가 완료될 것으로 본다는 입장이다"라면서 "모든 미사일이 위협적이지만, 가장 위협적인 것은 핵탄두를 장착한 무기들이다"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3월에 중장거리 미사일에 핵무기를 장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인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