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신품종 ‘영롱’, 일본 수출길 연다

2016-10-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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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 농업기술원, 일본 동경플라워엑스포 참가…바이어·소비자들에게 호평 받아

▲2015년 영롱국화동경플라워엑스포전시회 모습[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제13회 동경플라워엑스포’에 참가, 지난해 개발한 국화 신품종 ‘영롱’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했다.

 동경플라워엑스포는 세계 화훼 관련 850개 기업이 참가하는 행사로, 올해는 12∼15일까지 사흘 동안 열렸다.
 도 농업기술원은 부산 경남화훼농업협동조합과 협력해 백색 대국인 영롱을 중심으로 전시, 일본 바이어와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영롱은 줄기가 굵고, 잎이 두꺼우며, 꽃잎이 깨끗하고, 절화 수명이 좋은 데다 소비자 선호도도 높아 일본 추분절이나 연말을 맞아 수출하기 알맞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엑스포 참가로 우리 국화 품종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인식을 더욱 향상시키는 기회를 마련, 현재 연간 120만본에 달하고 있는 일본 절화 수출 규모를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박하승 국화팀장은 “연간 10억본의 국화를 소비하고 있는 일본에서 열린 화훼박람회 참가가 도내 국화 수출 확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 선호하는 국화를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이 올해부터 도내 3곳에서 국산 국화 신품종 시범포를 운영해 수출에 나선 결과, 재배량의 85%를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앞으로도 동경플라워엑스포에 참가, 대일 수출 기반을 확대 구축해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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