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사진)이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시대별 어업생산량 변동’ 자료에 따르면 쥐치류. 정어리, 명태 등 주요어종의 어획량이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종별로는 명태가 1981년 16만5837t으로 최고어획량을 올렸으나, 지난해 3t으로 99.99%가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 쥐치류(99.4%), 정어리(98.5%), 갈치(75.3%), 고등어류(70.5%), 살오징어(38.4%)가 최고어획량 대비 각각 감소됐다.
반면 청새치, 제비활치류, 보라문어 등 온대성 및 아열대성 어종의 출현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한·중 어업협정, 유류비 증가 등 어업비용의 상승으로 어장면적은 축소되고 어장위치는 근해에서 연안쪽으로 이동됐다. 특히 우리나라의 조업어장은 1990년대 초에는 86만4336㎢이었으나 2012년에는 66만9860㎢로 23%가 축소됐다.
대표적인 근해어업인 대형선망어업의 2012년 어장면적도 1994년 대비 48%로 축소됐으며, 이외 대형쌍끌이저인망어업과 근해안강망어업의 어장면적도 1994년에 비해 각각 34%와 28% 축소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 의원은 “해양환경변화와 조업어장 축소 등에 기인한 어업생산량 감소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어업생산비 절감대책 등 적극적 정책적 대안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1968년부터 우리나라 연근해 207개 정점에 대해 정선관측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40여년간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표층수온이 1.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평균 표층수온상승률이 0.4℃ 비해 3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