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대통령, 코트라 방문…양국 경협 확대방안 논의

2016-10-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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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헌릉로 KOTRA를 방문, 김재홍 코트라(KOTRA) 사장과 무역투자 등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왼쪽)과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코트라(KOTRA)를 방문해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OTRA는 솔리스 대통령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KOTRA본사를 찾아 김재홍 KOTRA 사장과 면담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솔리스 대통령은 11일부터 4일 간의 짧은 방한일정에도 양국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모색코자 한국의 대표 무역투자진흥기관인 KOTRA를 전격 방문했다.

솔리스 대통령의 이번 KOTRA 방문은 외국 정상으로서는 지난 10년간 미얀마, 라오스, 폴란드에 이어 4번째로 외교가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하고 있다.

솔리스 대통령 방문에 맞춰 KOTRA와 코스타리카 대외통상진흥청(PROCOMER)은 한-코스타리카 무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주요 내용은 △무역·투자 등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정보수집 및 교환 △무역·투자분야 사업 발굴 공동협력 및 공동 마케팅조사 실시 △무역·투자 분야 역량강화 교육연수를 통한 협력 추진 △양국 무역·투자 증진을 위한 비즈니스 활동 상호 지원 등이다.

양측은 이번 MOU를 계기로 양 기관은 한-코스타리카 경제가 실질적 협력 단계로 진입하는데 필요한 환경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한국 정부는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코스타리카를 포함한 중미 6개국과 금년 내 체결을 목표로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진행 중이다.

솔리스 대통령은 “이번 무역투자 활성화 양해각서가 한-코스타리카, 한-중미간 경협 확대의 기폭제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13일에 개소하게 될 코스타리카 대외통상진흥청의 한국 사무실이 양국 경협의 플랫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코스타리카 등 중미는 우리와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갖고 있어 우리 기업이 관심을 가져야 할 유망시장”이라면서 “이번 솔리스 대통령의 방문과 대외통상진흥청과의 MOU는 우리 기업의 코스타리카 및 중미 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 획득뿐만 아니라 양기관간 협력으로 현지 투자에 큰 도움에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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