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SM6, 쏘나타 제치고 자가용 등록 7개월 연속 1위

르노삼성차 SM6[사진제공=르노삼성차]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의 SM6가 7개월 연속으로 중형 자가용 등록 1위에 올랐다.

르노삼성이 13일 국토교통부의 용도별 차량 등록 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SM6는 지난 3월 출시부터 9월까지 총 3만6469대가 자가용으로 등록됐다. 자가용은 전체 등록 자동차 가운데 택시 등 영업용, 관용 차량을 제외한 차량이다.

전체 등록 대수로는 쏘나타가 5만243대로 SM6의 3만8930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지만, 쏘나타의 자가용 등록 대수는 2만7244대로 SM6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전체 등록 대수 중 자가용 비율은 SM6가 93.7%, 쏘나타가 54.2%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 ​르노삼성차 'XM3', 프랑스 기자들이 뽑은 '최고 권위상' 수상
• 르노삼성차, '온라인 정비 견적' 서비스 추가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7개월 동안의 두 차종간 자가용 누적 등록대수 차이가 9000여대에 달해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지난 3월부터 판매된 SM6가 연간 최다 자가용 등록 중형차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M6는 판매 기준으로 지난달 말까지 월평균 5800대 수준인 총 4만513대가 판매되면서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대수 4만대를 넘어섰다.

르노삼성차는 SM6의 인기 요인으로 준대형급에 버금가는 고급 안전, 편의장치들을 적용한 데다가 기존 중형차에서는 느끼지 못한 완성도 높은 고급 감성품질에 소비자들이 매력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SM6는 최고급 트림인 RE의 판매 비중이 41.9%로 차상위 트림인 LE(46%)까지 포함하면 고급모델의 판매비중이 전체 판매의 88%를 차지해 프리미엄을 내세운 르노삼성차의 고급화 전략이 폭발적인 인기에 주효했다.

이와 함께 2.0모델을 중심으로 1.6가솔린 터보, LPG와 디젤 파워트레인이 고르게 높은 판매 비율을 보인 것도 인기 유지의 비결로 분석된다.

본격적인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 중형세단 시대를 연 SM6 1.6 TCe가 월평균 960대씩 꾸준히 팔린 데다, 지난 8월 출시한 디젤 세단 SM6 dCi도 지난달까지 1413대가 판매되면서 엔진 모델 별로 고르게 수요가 뒷받침한 것도 1위 등극에 도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