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코리아세일페스타 대규모 특별할인기간동안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주요 유통업체 54개 업체를 대상으로 매출 실적을 집계한 결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있었던 전년 동기대비 평균 10.1% 높았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초반 분위기와 달리 백화점의 매출 증가율이 한자리 수에 머문 것은 태풍 ‘차바’ 등 기후요인으로 인한 소비감소와 할인기간 연장에 따른 소비 분산 효과에 기인한다고 산업부 측은 설명했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체가 참여한 가전 매출이 48.7%로 급격히 상승했으나, 전체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30%이상) 의류‧패션 매출의 경우에는 행사 기간 중 따뜻한 날씨로 4.0% 증가에 그쳤다.
또한 중국 국경절을 맞이해 중국인 관광객이 약 28만명 방한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전년동기대비 5.6%↑)늘면서 면세점의 지난해 대비 매출 증가율이 29.5%로 크게 올랐다.
이번에 행사 참여가 대폭 확대된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매출이 지난해 대비 12.3% 증가했다.
아울러 대형마트, 가전전문점, 편의점의 매출은 지난해 보다 각각 1.6%, 5.7%, 15.8% 늘었다.
대형마트의 경우, 치약 환불금액을 제외하면 증가율은 3.5%이며, 가전전문점의 경우 대부분 10.31일까지 할인기간을 연장 시행해 소비분산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산업측은 전했다.
산업부는 전통시장의 경우 특성상 정확한 매출집계가 어려우나, 중기청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64.4%가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평균 매출액의 증가폭은 18.5%로 조사됐다.
코리아세일페스타 대규모 특별할인기간은 종료되었지만 341개의 참여업체중 197개사는 할인기간을 자율적으로 연장해 이달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소비심리 개선, 내수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달 말까지 계속되는 할인행사, 관광 등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 지역별 축제 등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