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오, 최대주주 지분 중국 글로벌투자그룹 JC가 인수

2016-10-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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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국내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판타지오가 사보이이앤엠㈜ 등 최대주주의 보유지분 27.56%를 중국 글로벌투자집단인 JC그룹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판타지오의 최대주주는 JC그룹으로 변경되었으며, 향후 판타지오는 JC그룹 및 자회사인 화윤영화사와 손잡고 국내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물론 한·중 공동 작품 발굴 및 중국 영화와 드라마 제작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JC그룹은 5개국 50개 도시에 지사를 운영 중인 글로벌 투자그룹으로, 홍콩 및 중국에 4개의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역사상 최대의 흥행 실적을 기록한 주성치의 영화 ‘미인어’에 투자하여 막대한 수익을 거둔 것을 계기로 영화, 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비중을 더하기 위하여 우수한 아티스트 자원과 한국 내 풍부한 제작네트워크를 보유한 판타지오를 만나 대주주 지분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다.

더불어 중국 3대 위성 방송사인 절강위성TV, 중국 최대 영화사인 상하이미디어그룹, 중국대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아이치이는 물론 20세기폭스와 보나필름 등 전략적 파트너들과 오랜 투자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C그룹 웨이지에 대표이사는 “판타지오는 문화를 만드는 기업으로 한류를 넘어 아시아의 문화를 융성하게 할 잠재력이 있다”며, “판타지오만의 독보적인 아티스트 프로듀싱 시스템과 그룹의 자본, 중국 전역의 네트워크 결합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하나의 세계, 하나의 JC(One World, One JC)라는 그룹 슬로건에 걸맞게 하나의 완벽한 결합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판타지오의 경영은 대체 불가능한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나병준 대표에게 일임하고 우리는 투자와 중국영업을 지원할 작정이다. 판타지오는 완벽한 설계도와 훌륭한 인적자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우리는 더 웅장한 꿈의 거탑이 축조될 수 있도록 물적자원을 과감하게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타지오 나병준 대표 역시 “든든한 투자자를 얻은 영화감독의 심정이다”라며 “관객에게 향유의 기쁨을 선사할 블록버스터를 연출하는 심정으로 투자자, 주주, 직원, 팬 등 이해관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경영을 하는 것이 목표다. 오랜 시간 최고의 시나리오와 스타급 캐스팅을 준비해온 ‘판타지오’라는 영화는 이제 충분한 자본을 갖춘 훌륭한 글로벌 배급사를 만났다고 비유하고 싶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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