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 도쿄에 전력 관련 시설 화재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도쿄 인근의 사이타마(埼玉)현 니자(新座)시 지하 송전시설에서 12일 오후 2시 55분께 화재가 발생해 도쿄 관가와 주택가 건물 35만 채에 한때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재개됐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도쿄전력 등이 긴급 복구에 나서 사고 한 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4시께 전기 공급이 대부분 재개됐다.
이날 정전은 네리마(練馬)·미나토(港)·분쿄(文京)·나카노(中野)·이타바시(板橋)·기타(北)·신주쿠(新宿)구 등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문부과학성과 후생노동성 등 중앙 행정기관이 밀집한 가스미가세키(霞が關)도 정전이 발생했다. 시내 신호등 일부도 정전으로 먹통이 됐으며, 일부 열차 편도 운항이 한때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