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2번 서동욱, 기록·컨디션 모두 좋다”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 경기. 9회말 KIA 김기태 감독이 투수 교체를 위해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2번 서동욱 카드를 꺼내들었다.

KIA는 11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16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2차전을 갖는다. 정규시즌 5위 KIA는 1차전에서 4-2로 승리하며,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우완 투수 류제국을 상대로 KIA는 김주찬(좌익수) 서동욱(우익수) 필(1루수), 나지완(지명타자), 이범호(3루수) 안치홍(2루수) 노수광(중견수) 김선빈(유격수) 한승택(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기태 감독은 “서동욱은 LG 상대로 기록이 제일 좋다. 컨디션도 좋아보여서 2번 타자로 선발 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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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서동욱은 LG를 상대로 타율 0.367, 2홈런, 7타점으로 강점을 보였다.

서동욱은 올 시즌 2루수로 뛰다가 안치홍의 군 제대 후 외야에서 뛰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김호령 노수광 조합보다는 조금 떨어지겠지만, 서동욱은 글러브질이 좋다. 기본적인 수비를 할 수 있을 꺼라 생각한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1차전에서 패했더라면 가을 야구를 조기에 마감할 수 있었던 KIA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을 칭찬했다.

김기태 감독은 “오늘은 똑같은 상황이다. 그래도 우리가 분위기는 조금 낫지 않나 싶다”며 “선수들이 생각보다 긴장 안 하고 경기 한 것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고생을 많이 해봐서 그런 것 같다. 이제 확률은 50%다. 떳떳하게 경기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