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예 호위함 조기 건조계약…조선 경기 활성화 목적

2016-10-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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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대우조선해양, 3400억원에 울산급 Batch-II 건조계약 체결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방위사업청과 대우조선해양이 최신예 호위함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침체된 조선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예정보다 빨리 건설이 본격화됐다.

방사청은 이날 대우조선해양과 최신예 호위함(울산급 Batch-II) 2번 함 건조계약을 3400여억 원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당초 내년 초 2번 함 건조계약을 맺을 계획이었으나 경영난에 빠진 조선업계 지원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조기에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2번 함은 이날 계약 이후 약 4년간의 건조와 시운전평가를 거쳐 해군에 인도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3년 계약을 체결했던 1번 함(대구함)은 내년 말 해군에 인도된다.

이번 사업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노후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할 2800톤급 최신예 호위함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이다. 수상함, 잠수함 표적에 대한 탐지와 공격능력, 대공방어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적 지상목표까지 공격 가능한 함대지유도탄을 탑재해 전·평시 한반도 해역 방어와 적진 공격을 위한 주력함으로 운용된다.

전투체계와 탐지·추적레이더, 음파탐지기(SONAR), 함대함·함대지유도탄,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SAAM), 장거리대잠어뢰(ASROC), 함포 등이 국내 기술로 개발된다. 하이브리드 추진체계(추진전동기+가스터빈)를 우리 해군 전투함 최초로 적용했으며, 구축함에만 탑재해왔던 예인선배열음탐기(TASS)를 탑재하는 등 대잠수함능력도 크게 보강했다.

방사청은 조선 경기 활성화를 위해 3번 함, 4번 함 건조업체도 올해 말 선정, 2017년 1월에 조기 착수할 계획이다.
 

최신예 호위함(울산급 Batch-II) 2번 함 형상 및 제원[사진=방위사업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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