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선대인 경제연구소 소장이 KBS1 ‘아침마당’에서의 중도하차가 국정감사에서 거론 돼 눈길을 끈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KBS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다.
박 의원은 지난 9월 방송에서 하차한 선대인 소장과 관련 시청자 투표로 출연이 보장 돼 있는 상황에서 담당PD가 출연 정지를 알렸다고 했고, 해당 코너는 시청자 투표를 통해 최하위 출연자가 탈락하고 나머지 출연자는 3주간 출연이 보장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 소장이 하차한 것은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담당PD가 선 소장에게 ‘더 이상 버틸 수 없어서. 윗분들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어’라고 하차를 알렸다. 방송에서 선대인 소장이 부동산 정책과 관련 박근혜 정부의 부동상 정책에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고 그런 것 아니냐”고 물었다.
또 “(‘아침마당’)에 보수단체 대표들, 다양한 분들 출연해서 각자 생각, 인생관 털어놓고 있다. 이는 KBS의 입장과 일치해서 허용하는 겁니까”라고 짚었다. 이 같은 질문에 KBS 고대영 사장은 “나중에 보고를 받았지만 부동산 발언이 너무 주관적이었다. 또 자칫 발언에 따라서 KBS가 오해 받을 수 있다는 부분을 제작진이 검토를 했다고 한다”며 “선대인 소장이 윗선에서 얘기해서 하차했다고 주장한다는 말을 듣고 있다”고 답했다.
박홍근 의원은 고대영 사장의 답에 “시청자들과 약속한 것은 아무렇게 나 바꾸는 게 말이 되느냐”고 꼬집었고, 고 사장은 “제작진이 판단한 문제를 사장이 이래라 저래라 개입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