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제] 경매시장에서 각광받는 청나라 '건륭제'

2016-10-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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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나라 건륭제 옥새, 조총, 고금…최고 130억원 낙찰

(맨위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건륭제를 위해 만든 조총, 고금, 옥새. [사진=인민망, 아트론닷넷 등 웹사이트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청 나라 건륭제가 쓰던 옥새, 조총, 고금(古琴).....

최근 글로벌 경매 시장에서 잇달아 출품돼 각광받고 있는 1700년대 청 나라 6대 황제 건륭제(1735∼1795년 재위)가 쓰던 물건들이다.
내달 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소더비 경매에서는 건륭제를 위해 만든 조총이 출품될 예정이라고 중국 참고소식망이 11일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150만 파운드(약 20억원)로 가치가 매겨진 조총은 역대 경매에 부쳐진 조총 중 최고가 수준이다.

보도에 따르면 금·은 장신구로 꾸며진 이 조총의 총자루에는 총의 우수한 품질을 극찬하는 뜻으로 '제일신창(第一神槍)'이라는 네 글자가 새겨져 있다. 건륭제는 이 조총에서 시적 영감을 받아서 총의 정확도나 사슴 사냥에 관련한 시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홍콩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도 건륭제가 쓰던 옥새와 고금이 우리나라 돈으로 각각 131억원, 79억원에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낙찰된 옥새는 총 높이 11cm, 길이 12.8cm, 너비 12.8cm 크기다.  신장 지역에서 나는 청옥으로 제작한 것으로 두 마리 용이 교차하는 모습을 새긴 사각형 모양의 옥새로 과거 건륭황제가 쓰던 옥새 중 두 번째로 크다. 가장 큰 옥새는 현재 베이징 구궁박물원에 보관돼 있다. 

낙찰된 고금은 건륭제의 서재 앞에 심어진 오동나무로 만든 것이다. 건륭제는 아끼던 오동나무 두 그루가 죽자 그것을 추억하기 위해 고목으로 네 가지 악기를 만들고 제각각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이 고금이 바로 그중 하나다. 2500만~3000만 홍콩달러 가치가 매겨진 고금은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5564만 홍콩달러(약 79억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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