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업계 순위 지각변동...1위로 올라선 헝다

2016-10-11 07:28
  • 글자크기 설정

올 1~9월 헝다 매출액 46조원…완커와 약 3조원 차이

중국 부동산기업 매출액 추이[그래픽=임이슬 기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부동산 업계의 과열 양상 속에서 부동산 기업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헝다그룹이 10일 올 1~9월 전체 매출액이 2805억8000만 위안(약 46조원), 매출면적이 3457만7000㎡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17.9%, 106% 급증한 규모다.

특히 지난 9월 한달 헝다 매출액은 475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3.6% 늘었다. 매출면적도 515만8000㎡로 263.7%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지난해 중국 부동산업계 1위인 완커는 매출액이 2629억 위안에 달했다.  헝다가 매출액 기준으로 완커를 177억 위안(약 2조9000억원) 앞선 것. 

이로써 올 1~9월 매출실적 기준으로 헝다가 완커를 제치고 중국 부동산 업계 1위에 올랐다고 신경보(新京報) 등 현지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헝다는 지난 2009년까지만 해도 연간 매출액 303억 위안에 불과, 당시 완커(634억 위안)의 절반 수준이었으나 이후 완커와의 격차를 줄이며 업계 1위를 따라잡는 데 성공한 것이다.

헝다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연간 30% 이상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2년 사이엔 연간 50% 이상의 폭발적인 매출 급증세를 보였다. 

헝다는 올해 목표로 한 연 매출액 3000억 위안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헝다는 이미 목표치의 93.5%까지 달성한 상태다. 

헝다는 오는 2017~2019년 각각 4500억 위안, 5000억 위안, 5500억 위안 매출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부동산업계에 '규모의 경제'가 점차 중요시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중소 부동산 업체들이 점차 시장에서 강자에 먹히거나 퇴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헝다를 대표로 하는 '부동산 공룡'들이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불리면 올해 연 매출 4000억 위안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