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10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마지막 종가보다 0.75% 오른 7,097.50에 마감했다. 런던 증시는 장중 한 때 7,100선을 넘어 7,104.49까지 뛰어오르면서 사상 최고치의 1%에 못미치는 등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기록을 내기도 했다.
이날 주가는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데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러시아가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 동참할 뜻을 나타내면서 유가 상승에 청신호가 켜진 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세계에너지총회(WBC)에 참석해 "러시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제한 움직임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다른 산유국의 동참을 호소했다.
유가 상승 가능성에 석유 등 원자재 주가는 크게 올랐다. 런던 증시의 로얄더치쉘과 BP 주가는 각각 2.26%, 0.64% 상승했다.
방코 포폴라레, 방카 포폴라레 디 밀라노 등 이탈리아 금융주는 약 6% 이상 상승했으나 독일 도이체방크 주가는 3% 추락하면서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