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식 한국선급 회장, 지병으로 별세

2016-10-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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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식 한국선급 회장]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박범식 한국선급(KR) 회장이 10일 향년 6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박 회장은 최근 지병이 악화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선급은 지난 7일부터 김종신 전략기획본부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박 회장은 부산고교와 한국해양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78년 범양상선에 입사해 2001년까지 보험법무실장, 런던사무소장, 해사본부장을 지냈다.

2006년부터 한국선주상호보험 전무이사로 일하다가 2014년 12월에 한국선급 제22대 회장에 선출됐다.

박 회장은 세월호 사건으로 추락한 한국선급을 쇄신하고자 조직을 축소하고 선급 고유의 기술연구개발과 검사업무를 강화했다.

또 캐나다, 독일, 토고, 이란 등 여러 나라의 선박검사 시장에 진출하는 등 세계적인 선급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빈소는 부산성모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이며, 발인은 12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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