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은 '응답하라' 시리즈에 모두 출연하며 프로그램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무대에 올라오자마자 우는 시늉을 한 성동일은 "이렇게 거짓 연기를 했는데 이런 큰 상을 받아서 열심히 한 연기자들께 죄송하다"고 했다.
"수년 전 추운 겨울날 영화를 찍고 있는데 신원호 PD가 찾아왔더라. 이런 걸 기획하는 데 함께하자, 고 하길래 단박에 안 한다고 했다. 10개월 동안 그 영화에만 전염하겠다고 영화감독과 약속했기 때문이다. 신원호 PD가 하도 절실하게 부탁해 결국 찍기로 했는데 함께 영화 작업 중이던 고창석이 영화감독이 알게 되면 어쩌냐고 걱정을 하더라. 내가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시청률 잘 나와봐야 0.2%라고. 그 작품이 이렇게 난리가 났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