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후속취재’올해 대구 희망원에 지원된 예산 100억 육박..재단전입금 1억도 안 돼

2016-10-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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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 대구 희망원 편 [사진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대구 희망원 편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대구 희망원 편에서 그 동안 대구 희망원에서 자행된 참혹한 인권 유린과 비리 의혹이 폭로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올해 대구 희망원에 지원된 예산이 99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희망원의 인권 유린 등을 추적해 온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구 희망원에 지원된 예산은 99억1700만원이다. 이 중 국비가 51억9900만원이고 대구시비가 47억1800만원이다.

하지만 대구 희망원을 운영하는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재단 전입금은 8000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김광수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9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많은 예산을 지원하고도 그 동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대구 희망원에 대한 관리 감독을 제대로 안 해 인권 유린 등이 자행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대구 희망원 편에 따르면 지난 2010년에서 2016년까지 대구 희망원에서 사망한 사람은 총 312명이나 된다. 사망한 사람들 중엔 대구 희망원 측의 관리 소홀이나 방임, 사실상의 치료 거부 등으로 충분히 살릴 수 있었지만 사망한 사람들도 상당수였다. 이 외에도 대구 희망원 직원이 원생을 폭행하거나 힘이 센 대구 희망원 원생이 힘이 약한 대구 희망원 원생을 폭행하는 일도 자행되고 있음이 밝혀졌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대구 희망원 편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엔 비난 댓들이 쇄도하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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