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광주을)이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제출받은 ‘차량등록 및 주차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1년 25만7154대였던 제주 내 차량 등록대수는 매년 늘어나 2016년 8월 말 현재 45만8797대로 78% 급증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2011년 17만4941대에서 36만289대로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영업용 차량이 2만4705대에서 10만7259대로 약 5배까지 치솟았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용 차고지를 제외하고 확보된 주차면수는 2011년(21만6123면)에서 34% 증가한 29만279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등록된 차량의 63.3% 수준에 불과하다.
임 의원은 “제주도가 인구유입과 관광객 유치에만 집중한 결과, 시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교통인프라 부족으로 나타나는 교통 혼잡 및 주차난은 제주도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2021년 상주인구 70만 시대’라는 인구 불리기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그에 맞는 각종 인프라 구축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