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경제민주화법안 중 '지주회사 전환 인센티브 축소' '보험사 자산운용비율 시가평가 산정' 조항의 통과 여부에 따라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이 고려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상속세 이슈 역시 삼성 지주회사 전환을 촉발할 요인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지주회사로 전환할 때 '인적분할-주식교환'으로 지배주주가 쉽게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하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경영권 공격 가능성, 비지배주주들의 주식교환 참여 가능성 등으로 지배주주의 지배력 강화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수혜주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을 꼽았다.
그는 "삼성전자 지분가치 상승을 향유할 수 있는 삼성물산은 기관 편입비중이 작아 삼성전자의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삼성에스디에스 물류사업 인수 가능성 등 다른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