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부서진 부산영화제 야외무대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5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부산국제영화제 야외무대 등이 열리는 비프 빌리지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몰고 온 해일에 파손돼 있다. 2016.10.5 ccho@yna.co.kr/2016-10-05 12:45:03/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부산)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태풍 차바가 부산을 강타한 가운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오늘(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변동 없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해운대비프필리지에서 열리기로 예정되었던 야외 행사들은 장소를 변경했다.
10월 6일 BIFF 측은 “부산을 강타한 태풍 ‘제18호 차바(CHABA)’로 인해, 현재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에 설치된 무대가 파손돼 영화제 개막 전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다. 따라서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오픈토크’, ‘핸드프린팅’, ‘야외무대인사’ 일정은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진행하게 되었다”면서도 “예정되었던 모든 행사들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늘(6일)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개막식 역시 그대로 열릴 예정. BIFF의 상징, 레드카펫으로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배우 설경구와 한효주가 사회를 맡은 이번 개막식에는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정지영 감독, 곽경택 감독, 배우 안성기, 김의성, 조민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개막작인 ‘춘몽’의 장률 감독과 배우 한예리, 양익준, 박정범, 김태훈, 이주영과 ‘그물’의 김기덕 감독, 안지혜, 김영민, 최귀화 등이 참석하며 ‘커피메이트’의 오지호와 윤진서도 레드카펫에 오른다.
개막작으로는 한국 장률 감독의 '춘몽'이, 폐막작은 이라크 후세인 하산 감독의 '검은 바람'이 각각 선정됐다. 초청작은 월드프리미어 부문 96편(장편 66편, 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27편(장편 25편, 단편 2편), 뉴커런츠 상영작 11편 등으로 열흘간 69개국 301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지난해 75개국 304편의 영화를 선보인 것과 비교해 초청 국가와 상영 편수는 감소했다.
한편 제21회 BIFF는 6일 개막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총 10일간 부산 해운대와 우동, 남포동 일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