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유럽 주요 증시가 현지시간 4일 상승 마감했다. 도이체방크 주식이 급등했고 파운드 하락으로 영국 증시도 큰 폭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600지수는 0.8% 오른 346.10에 장을 마감했다. 9월 22일 이후 최고치다.
도이체방크 주식은 1.5% 오르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위험한 모기지 증권을 부실판매한 혐의로 미국 법무부로부터 140억 달러 벌금을 맞아 33년래 최저까지 떨어졌던 도이체방크 주식은 법무부와 협상을 통해 실제 벌금은 그보다 낮은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영국 증시는 파운드가 달러 대비 31년래 최저까지 떨어지면서 상승했다. 벤치마크 지수에 해외 수입을 올리는 다국적 기업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어 파운드 약세일 경우 수익 증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파운드/달러는 4일 1.2754달러에서 거래됐다. 장중 한때 1.272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개별주 중에는 영국의 유니레버가 1.5% 올랐고, 독일 BMW는 3.3% 뛰었다. 프랑스 명품업체 LVMH는 독일 리모와의 주식 취득 소식에 3%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