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92승1무50패를 기록한 두산은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세웠던 시즌 최다승인 91승을 넘어섰다.
최다승 기록은 극적으로 이뤄졌다. 10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최재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정진호는 4-5로 뒤진 10회 1사 만루에서 손승락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정진호는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은 2014년10월6일 대구 구장에서 열린 삼성전 이후 729일만에 승리를 맛봤다.
최다승 기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두산은 오는 8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최종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