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에는 신용카드 여러장을 동시에 잃어버리면 각 금융사에 전화를 돌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앞으로 쉽고 빠르게 분실신고를 접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화 한 번으로 모든 신용카드 분실신고가 가능한 '신용카드 분실 일괄신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다수 신용카드를 분실한 경우 가입한 카드사 중 한 곳에 전화로 신고를 하면 타 금융회사의 분실 카드도 함께 일괄적으로 신고된다.
예컨대 고객이 A사에 분실신고를 하면서 B사의 카드도 분실신고 요청을 하는 방식이다.
고객 혼란을 줄이기 위해 신고 내용을 이첩받은 금융사는 신고 접수 사실을 문자 메시지로 고객에게 알려야 한다.
전화가 가능한 곳이면 국‧내외 어디서든 신고할 수 있다.
카드사 8개, 은행 11개 등 총 19개 금융회사가 참여한다. 각 금융회사는 1년 365일 24시간 상시 전화 응대를 하게 된다.
대상카드는 신고인 본인명의(주민등록번호 기준)의 신용‧체크‧가족카드로, 법인카드는 제외된다.
금융위는 한 번의 신고만으로 다른 카드사의 분실카드까지 신고가 가능함에 따라 신고 접수 시간 및 횟수가 단축돼 소비자 편의가 제고되고 분실 및 도난 관련 피해 금액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