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555m 외관 완성…착공 6년만에 마지막 유리창 부착

2016-10-0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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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가 지난 2일 마지막 유리창을 부착하며 123층, 555m 높이의 외관을 완성했다. 3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이날 외관 완성은 롯데월드타워가 1987년 사업지 선정 이후 30년 만, 2010년 11월 건축 인허가 이후 착공 6년여 만이다. [사진=롯데물산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롯데월드타워가 지난 2일 마지막 유리창을 부착하며 123층, 555m 높이의 외관을 완성했다.

3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이날 외관 완성은 롯데월드타워가 1987년 사업지 선정 이후 30년 만, 2010년 11월 건축 인허가 이후 착공 6년여 만이다. 
전통적인 곡선미를 살린 타워 외부에는 커튼월(유리창 틀) 2만1000여 개와 유리창 4만2000여 개가 부착됐다. 중심부를 세로로 가로지르는 두 줄의 노치(notch) 구간은 LED 조명으로 밤에 아름다운 빛을 연출한다.

107∼123층과 최상부 첨탑 구조물까지 총 120m에 달하는 다이아그리드('ㅅ'자 모양 철골 자재를 반복 사용한 구조물)는 건물 외관을 더욱 화려하게 만들었다.

롯데월드타워는 1987년부터 30년간 국내외에서 20차례 이상 다양한 디자인을 제안받았으며 디자인 변경에만 3000억 원 가량이 들었다. 여러 차례 디자인 변경 끝에 상부로 올라갈수록 점차 좁아지는 지금의 원뿔 형태가 완성됐다. 서예 붓끝의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형태를 연상시킨다.

롯데월드타워는 외관만큼이나 내실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롯데물산은 강조한다.

40층마다 1개씩 중심부 기둥들을 묶은 구조물(아웃리거·벨트트러스트)을 설치하는 등 내진·내풍 설계를 통해 진도 9의 지진과 순간 최대풍속 초속 80m의 강풍을 견딜 수 있다.

또 서울시 인구 1000만 명의 무게(성인 1명 75㎏ 기준)와 같은 75만t의 하중을 견디도록 국내 최대 규모의 기초 매트(MAT)를 깔았다.

이밖에 20개층마다 피난안전구역을 5개소에 설치해 화재 등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최대 15분이면 피난안전구역으로 대피할 수 있고, 상주인구 1만5000여 명 전원이 63분 안에 건물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

외관을 완성한 롯데월드타워는 이후 내부 인테리어 및 조경 공사, 소방 및 건설 준공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22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식 개장 일자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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