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10월의 해양생물'에 알락꼬리마도요 선정

2016-10-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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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매년 가을이면 서해안 갯벌을 찾아오는 철새인 '알락꼬리마도요'를 10월의 해양생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알락꼬리마도요는 하얀 꼬리를 가진 일반적인 큰도요와 달리 '알록달록한 꼬리를 가진 큰도요'로서, 몸과 깃에 황갈색, 흑갈색 등 얼룩무늬와 줄무늬가 있으며 머리 길이의 3배인 부리가 아래로 길게 굽은 것이 특징이다.
이 새는 시베리아에서 8000㎞를 날아와 초가을에 중간 기착지인 우리 서해안 갯벌에 내려 비행에 필요한 영양을 보충한 후 호주까지 1만2000㎞를 다시 날아가서 겨울을 나는 나그네새다.

번식과 월동을 위해 지구 반 바퀴를 이동하는 알락꼬리마도요에게 서해안 갯벌은 장거리 비행을 하는 항공기의 중간 급유지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동할 때 휴식과 먹이를 충분히 취하지 못할 경우 이동 도중에 죽거나, 설혹 도착한다고 해도 영양실조로 인해 번식에 실패할 수 있다.

박승준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해수부는 올해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를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해 보호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우리 갯벌을 찾는 바닷새 보호를 위해 서해안 갯벌의 복원,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바다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민 관심 제고를 위해 해양환경관리공단은 매월 해양생물정보공유앱(마린통)을 통해 '이달의 해양생물 알아맞히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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