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고부가 철강재·경량소재 중심으로 전환

2016-09-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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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정부가 국내 철강산업을 범용 철강재 위주에서 고부가 철강재와 경량소재 중심으로 전환한다.

정부는 30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5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철강·석유화학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초경량 자동차강판, 타이타늄 등 경량소재 개발에 총 1조원을 투입한다. 또 IT를 활용한 스마트제철소를 보급하여 공정효율 극대화하고, 첨단 제철설비와 기술·운영관리 서비스 등 수출품목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제철설비 가운데 고로는 5500만톤 규모(세계6위)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온실가스 규제 강화에 대응해 친환경 공법 개발을 통해 현 경쟁력을 지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기로에 대해서는 에너지비용 부담 증가 등으로 경쟁력이 취약해 이미 노후 설비 위주로 400만톤을 감축한 3000만톤 규모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공정개선을 통해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판재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나, 대체소재 등장 등에 대비해 M&A와 기술개발을 통해 고부가 강판, 경량소재 중심으로 전환한다.

후판은 조선 등 수요산업 침체로 인해, 현재 1460만톤의 설비규모에서 업계가 자율적으로 합의한 적정수준으로 감축하고, 강관은 자원개발 침체로 심각한 공급 과잉이 우려되므로 경쟁력 보유 업체를 중심으로 설비 통폐합과 함께 유정용강관 등 고부가 제품으로 전환한다.

철근, 형강 등은 내수품목으로 수입산 급증세가 위협적이므로 추가적인 설비 증설 없이, 불량·위조 수입재 유통 방지 등 시장관리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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