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 중국에서 짝퉁 스마트폰 부품(애플·삼성·LG)을 유통하던 윤모씨(43). 인터넷으로 영업을 하다가 택배기사 김모씨(50)를 바지사장으로 내세웠다. 또 중국 사이트의 번역이 필요해 조선족 박모씨(43)를 고용해 비밀창고까지 뒀다. 비밀창고는 주기적으로 옮겨져 만일 단속에 대비했다. 하지만 최근 서울시 위조상품 단속반이 벌인 기획수사에서 윤씨를 비롯해 가짜 스마트폰 부품 공급(도매)업체 4곳, 제조업체 1곳 등 모두 5808점을 압수했다.
서울시는 올해 동대문, 명동, 이태원 등에서 위조상품의 집중 단속으로 98건을 적발해 총 4만946점(정품시가 약 192억원 상당)을 압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관련 상표법 위반사범 121명을 형사입건시켰다.
동대문 일대에서는 라벨을 바꿔치기해 중국산이 국산으로 둔갑되는 등 의류원산지 세탁 현장 8곳을 찾아내 의뢰자, 작업자, 사업자 등 16명을 형사입건했다. 시는 원천적으로 원산지 세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세관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원산지를 속이고 타 제품을 불법 복제하는 위조행위는 궁극적으로 산업발전 저해는 물론 메이드인 코리아(Made in Korea) 상품의 국제경쟁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지속적 단속으로 공정한 상거래 질서를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