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갑질 논란' 이해욱 대림 부회장·정일선 현대BNG 사장 소환조사

2016-09-29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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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자신의 운전기사를 상대로 폭언·폭행을 하는 등 ‘갑질’ 논란을 일으킨 이해욱(48) 대림산업 부회장과 정일선(46) 현대BNG스틸 사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박재휘 부장검사)는 최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이 부회장과 정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부회장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자신의 개인 운전기사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의 전직 운전기사들은 지난 3월 이 부회장의 상습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고 언론에 폭로했다.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 [사진=연합뉴스]


정 사장은 최근 3년간 운전기사 61명을 주 56시간 이상 일하도록 하고 그 중 1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4월 언론에 정 사장이 A4용지 140여장 분량의 매뉴얼을 만들어 갑질을 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두 사람의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내려 받은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서울강남지청은 각각 이 부회장과 정 사장의 혐의를 확인한 뒤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검찰은 사건에 연루된 관계자들을 추가로 조사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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