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 서거

2016-09-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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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파에서 평화 상징으로...퇴임 후에도 활발한 활동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이 뇌졸중 치료를 받던 중에 서거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93세.

페레스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쓰러진 뒤 텔아비브의 한 병원에서 뇌졸중 관련 집중 치료를 받아 왔으나 증세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레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에도 가슴 통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었다.

이스라엘 건국을 주도한 페레스 전 대통령은 지난 1959년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국방, 재무, 외무장관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총리직도 두 차례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페레스 전 대통령은 강경파로 알려졌지만 70년대 후반 이집트와의 관계를 개선, 수교를 맺은 것을 계기로 중동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

1994년에는 이츠하크 라빈 당시 총리,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과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하면서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오슬로 협정을 성사시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출범을 앞당긴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2014년 퇴임한 뒤에는 유대인과 아랍인의 공존을 추구하는 '페레스 평화센터'를 운영하면서 활발한 대내외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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