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이디어캠프’ 통해 도시재생사업 본격 돌입

2016-09-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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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도시재생 후보지에서 100일 간 아이디어캠프 진행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곳에 200억~500억원 지원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시가 도지재생 후보지역을 선정하는 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27일 서울시는 지역 거버넌스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100일 동안 진행 된 아이디어캠프를 결과를 공개하고, 도시재생사업 7개를 발표해 10월부터 실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아이디어캠프에는 지역사회, 전문가, 공공, 시민 아이디어 공모 당선자 등 다양한 거버넌스 주체들이 참여했다. 내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청 로비에서 아이디어캠프의 과정과 성과를 전시한다.

앞서 서울 도시재생본부는 지난 6월 도시재생 후보지로 선정된 8개 곳에서 아이디어캠프를 진행한 바 있다. 이는 도시재생 활성화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 지역의 추진 의지와 성장가능성을 가늠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아이디어캠프는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으로 3개월 동안 후보지역의 추진 주체가 모여 지역의 비전과 목표를 선정하고 핵심 사업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22: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10작품이 선정됐다.

캠프는 지역 아이디어캠프와 통합 아이디어캠프 두 가지로 진행됐다. 지역 아이디어캠프에서는 서울시 주관부서와 전문컨설턴트, 지역사회, 시민공모당선자가 참여해 지역의 문제를 공유하고 활성화 방안을 구체화했다. 통합 아이디어캠프에서는 지역 아이디어캠프에서 논의된 결과를 후보지역끼리 공유하고 분야별 전문 컨설팅단의 자문을 받아 계획안을 만들었다.

캠프를 통해 발굴된 소규모 재생사업은 오는 10월부터 각 지역별로 본격 실행에 들어간다. 도시재생 후보지는 사업 실현가능성, 추진 주체의 역량 등을 종합평가해 내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선정된 지역에 4~5년에 걸쳐 최대 총 200억~5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현재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후보지는 경제기반형인 영등포 경인로, 중심시가지형인 △정동 △동묘 △마장동 △용산전자상가 △독산동 우시장 △청량리‧제기동 △4.19사거리가 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그동안 도시재생 사업이 일부 더디게 진행됐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사업은 지역재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사람중심의 서울형 도시재생 추진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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