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탄생산량 10% 감소

2016-09-2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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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올들어 중국의 석탄 생산량이 전년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8월까지 중국의 석탄생산량은 21억톤으로 전년대비 10.2% 감소했다고 중국신문사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홈페이지를 인용해 27일 전했다. 8월말 석탄기업들의 재고 역시 1억2500만톤으로 전년대비 9% 줄었다. 또한 8월까지 석탄 누적수입량은 1억5600만톤으로 12.4% 증가했으며, 수출량은 567만톤으로 72.2% 늘었다.
하지만 생산량 감소폭은 연말이 되어갈수록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당국이 석탄가격 상승에 따라 석탄생산량을 늘려잡고 있기 때문.

중국의 74개 국유 광산 기업들은 지난 23일 임시 회의를 열고 발전용 석탄의 생산을 늘리기로 합의했다. 업계는 발전용 석탄의 한 달 기준 생산량을 최대 1500만t가량 늘릴 전망이다.

발전용 석탄의 생산을 늘린다고 해서 점결탄의 수급 압박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화력발전소들이 받는 공급 압박을 줄여 석탄 가격의 전반적 상승에 제동을 거는 효과를 노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석탄 가격이 치솟은 것은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과 과잉생산 억제를 목적으로 석탄생산에 규제를 가한 데다 북부 탄광의 홍수 피해로 공급이 줄어든 반면, 여름철 고온으로 발전용 석탄의 수요는 늘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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