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공포를 소재로 하는 웹툰 '귀도'가 이번에는 일본의 이누나키 터널을 소재로 웹툰을 올렸다.
26일 네이버 웹툰작가인 주동근은 웹툰 '귀도'에 일본의 3대 폐가로 불리며 세계적인 미스터리 장소로 꼽히는 '이누나키 터널'을 소재로 사용했다.
이누나키 터널에서는 지난 1988년 불량청소년들이 터널을 지나가던 차량의 주인 20대 남성을 집단 폭행한 뒤 차에 차두고 불을 질러 살해한 '이누나키 터널 린치 사건'이 일어났던 곳이기도 했다.
이후 이 터널에서는 살인사건이 계속 일어났으며, 불량배들의 집합소가 되면서 일본 정부는 1994년 이누나키 터널을 아예 폐쇄했다.
하지만 이누나키 터널 공사에 한국인이 동원됐다는 건 확실하지 않다. 실제로 한국인이 동원돼 만들어진 터널은 기요타키 터널로, 이 곳에서는 가혹행위와 사고로 많은 이들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귀도-이누나키 터널 편'은 한 무속인과 후배가 해당 터널을 가겠다고 하자 택시기사는 '불빛을 따라가지 말라'고 경고한다. 이 말을 들은 무속인은 후배와 터널 안으로 들어가고, 한국어 낙서 앞에 놓인 사탕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꺼낸다. 이때 갑자기 폰이 울리고 전화를 받자 후배는 '어디있느냐, 왜 안나오냐'고 묻는다. 알고보니 자신과 함께 터널로 들어온 사람은 후배가 아닌 귀신이었던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