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손신 기자= 주한 중국대사관이 오는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기념일을 앞두고 26일 저녁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국경절 67주년 경축 리셉션 행사를 개최했다.
추궈훙 대사는 이날 축사에서 “건국 이래 중국 경제의 번영 발전이 세계 평화에 기여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추 대사는 “중한 양국은 중요한 이웃”이라며 한중 수교 이래 24년이라는 기간 동안 양국 관계는 각 방면에서 전면적인 우호적 발전을 이뤄 양국은 물론 양국 인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안겨줬으며, 지역 평화안정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공식 발표되면서 양국 인적 교류 1000만 명 시대가 도래했다며 한·중 양국관계가 이처럼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양국 정부와 양국 각계 인사들의 부단한 노력 덕분이라고 추 대사는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추 대사는 "양국관계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과 도전은 피할 수 없다"면서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이 문제가 양국 관계와 지역 정세에 끼칠 수 있는 중대한 영향에 우려를 나타냈다.
추 대사는 그러면서 "중·한 관계를 잘 유지하고 공고히하고 잘 발전시키는 것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이익에 부합하며, 양국 지도자가 도달한 중요한 공통 인식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중국은 한국과 함께 상호존중과 구동존이(求同存異·차이점을 인정하면서 같은 점을 추구)의 정신을 바탕으로 건설적인 방식으로 이해를 증진하고 공감대를 확대해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함으로써 양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축사에서 "내년은 한국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로 의미가 아주 뜻깊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1년을 24절기로 구분해 24절기가 끝나면 새로운 한해가 시작함을 의미한다면서 한중 관계가 지난 24년간 거둔 성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준비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