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에이핑크, 변화와 성장 게을리 하지 않은 '6년차' 걸그룹의 '레볼루션'

2016-09-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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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이핑크가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에이핑크 정규 3집 'Pink Revolu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걸그룹 에이핑크(초롱, 보미, 은지, 남주, 나은, 하영)가 1년 2개월의 침묵을 깨고 국내 가요계에 컴백하며 한층 더 성숙해진 날개짓을 시작한다.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회관 대공연장에서는 방송인 최희의 진행으로 걸그룹 에이핑크의 정규 3집 ‘핑크 레볼루션(PINK REVOLU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이번 앨범 수록곡 ‘Ding Dong’으로 포문을 열었다. 멤버들은 성숙해진 외모로 무대에 올라 ‘Ding Dong’을 열창했다.

이 곡은 어쿠스틱 팝곡으로 포리듬으로만 구성된 진솔하고 담백한 사운드에 특유의 바운스가 인상적인 트랙. 에이핑크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사랑하는 연인 앞에 선 수줍은 소녀의 설렘을 그윽하게 담아냈다.

두 번째 무대는 수록곡 ‘Boom Pow Love’로 알앤비 및 소울을 기반한 팝 댄스 장르의 곡, 그간 에이핑크에게서 쉽게 볼 수 없는 파워풀한 춤과 군무가 인상적이다.

마지막 무대는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 에이핑크로서는 처음 선보이는 힙합리듬이 가미된 미디움 템포의 알앤비 댄스장르로 히트곡 메이커 블랙아이드필승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곡이다. 에이핑크 멤버들은 청순하면서, 에너지 넘치는 안무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걸그룹 에이핑크가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에이핑크 정규 3집 'Pink Revolu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남주는 “에이핑크의 변화와 성장을 담았다. 기존의 청순한 에이핑크의 콘셉트와는 달리 노래 장르적으로 많은 시도를 한 앨범”이라고 ‘핑크 레볼루션’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리더 초롱은 “변화와 성장은 앨범을 낼 때마다 담으려고 노력했다. 에이핑크가 데뷔 6년차가 된 만큼 많은 분들에게 변화된 모습과 성장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맞을 것 같아 좀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은지 역시 “이번 앨범은 후크송보다 전체적으로 예쁜 음악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음악 자체가 좋은 음악이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앨범을 향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에이핑크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세 가지 콘셉트가 담겼다. ‘모노톤’ ‘파스텔톤’ ‘비비드톤’으로 앨범 곳곳엔 멤버들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은지는 “멤버 전체가 앨범의 콘셉트에도 의견을 냈고, 뮤직비디오 감독님과 사진작가님과도 함께 의견을 나누고 작업할 정도로 멤버들 참여도가 높은 앨범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타이틀곡 ‘내게 설렐 수 있게’를 통해 처음으로 블랙아이드필승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초롱은 “우리팀 전체가 어우러지는 음악을 생각했다. 데뷔 초부터 콘셉트를 정해서 데뷔한 게 아니라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 나이대에 맞는 음악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었다”며 “나이가 들고 성숙 돼 가면서 자연스러운 음악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변화를 주기 위해 작곡가를 바꾼 게 아니라 이번 앨범에서 저희가 생각했던 콘셉트와 블랙아이드필승 작곡가님들이 주신 곡이 잘 맞아 선택하게 됐다”고 타이틀곡 선정 이유를 밝혔다.
 

걸그룹 에이핑크가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에이핑크 정규 3집 'Pink Revolu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1년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에이핑크 멤버들은 개인 활동에 주력해 왔다. 은지는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가 하면, 나은은 연기로 팬들과 만났다. 또 최근 보미는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합류를 알리며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에이핑크를 만날 수 있다.

오랜만의 팀 활동이다 보니 멤버들은 설렘과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특히 하영은 “팬 분들을 많이 뵙지 못했었다.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팬 분들을 많이 뵐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또 저희를 모르는 분들에게는 저희를 더 알리고 싶다”는 데뷔 6년차 걸그룹이라고 믿기지 않을 소박한 꿈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쇼케이스와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무리하며 리더 초롱은 “저희가 이번곡을 냈을 때 걱정했었다. 그동안 저희가 해왔던 느낌과는 달랐기 때문에 대중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기대하고 우려도 했었다”며 “노래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무대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좋은 곡으로 열심히 하는 에이핑크 될테니 지켜봐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에이핑크의 신곡 ‘내가 설렐 수 있게’는 26일 0시 발매와 함께 음원 차트를 석권하며 대한민국 국가대표 걸그룹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앞으로 어떤 변화와 성장으로 팬은 물론, 대중들의 마음까지 사로 잡을 에이핑크의 ‘레볼루션’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에이핑크는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내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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