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이 26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리메이크 드라마 '1%의 어떤 것'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1%의 어떤 것'은 2003년 강동원-김정화-한혜진이 주연을 맡아 인기리에 방송됐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1% 폐인'을 양산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어 2005년에는 일본에서도 방영됐다.
원작의 강동원-김정화 커플의 로맨스는 하석진-전소민 커플이 이어 받는다. 예의라곤 찾아볼 수 없는 금수저 재벌 3세 이재인(하석진 분)과 그런 그를 가르치는 똑 부러지고 사랑스러운 초등학교 선생님 김다현(전소민 분)의 로맨스를 그린다.
"비슷한 역할을 연달아 연기한다. 적성에 맞느냐"는 질문에 하석진은 "전혀 아니다. 연기하기 너무 어렵다"며 웃었다. "두 역할이 미묘하게 다르다. 지금 방영 중인 드라마에서 안하무인이고 예의 없음이 더욱 강하다. 이 드라마에서 연기하는 이재인은 기본적으로 사랑꾼"이라며 "비슷한 시기에 촬영했던 작품이라 차별점을 분명히 두려고 했다"고 했다.
2016년 에만 '혼술남녀' '1%의 어떤 것' '아이언레이디'까지 세 작품째다. 모두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다. 하석진은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어린 분위기에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로맨스물이 들어올때마다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들어오는 족족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스케줄을 무리하게 맞추며 촬영했다. 트렌디한 느낌으로 필모그라피를 채우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는 10월 5일 오후 9시 드라마 전문 채널 드라맥스(Dramax)에서 첫 방송되며, 방송에 앞서 9월 30일 모바일 동영상 앱 옥수수(oksusu)를 통해 독점 선공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