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이 26일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리메이크 드라마 '1%의 어떤 것'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1%의 어떤 것'은 2003년 강동원-김정화-한혜진이 주연을 맡아 인기리에 방송됐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1% 폐인'을 양산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어 2005년에는 일본에서도 방영됐다.
원작의 강동원-김정화 커플의 로맨스는 하석진-전소민 커플이 이어 받는다. 예의라곤 찾아볼 수 없는 금수저 재벌 3세 이재인(하석진 분)과 그런 그를 가르치는 똑 부러지고 사랑스러운 초등학교 선생님 김다현(전소민 분)의 로맨스를 그린다.
하석진은 "640분의 분량을 40회차 만에 찍었다. 극기훈련에 가까운 스케줄이었다.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편집본을 보니 뿌듯하고 나와 파트너 전소민이 대견스럽다"고 했다. "전소민과 연애하는 기분으로 찍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하석진은 원작을 어떻게 봤을까? "당시에는 군인이어서 드라마를 보지 못했다. 작품을 제안받고 2003년 드라마를 찾아봤다"는 하석진은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겠다 싶었다. 원작을 고려한다기보다는 새로운 드라마,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했다.
원작이 있는 리메이크 작품이라는 것이 출연을 결정하는 결정적 이유가 됐다. 하석진은 "최근 드라마가 여론에 휘둘리거나 작가의 뒷심이 부족해 작품이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더라. 작품이 크게 흔들리지 않도록 지탱해 줄 원작이 있어 편안히 연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했다.
드라마는 10월 5일 오후 9시 드라마 전문 채널 드라맥스(Dramax)에서 첫 방송되며, 방송에 앞서 9월 30일 모바일 동영상 앱 옥수수(oksusu)를 통해 독점 선공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