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한국의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할 때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의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5%포인트나 늘어났다고 국제결제은행(BIS)의 발표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25일 보도했다.
이는 노르웨이(6.2%포인트)와 호주(4.9%포인트)에 이어 BIS가 자료를 집계하는 세계 42개국 중 세 번째로 큰 폭의 증가다.
이어 3위는 덴마크(122.9%), 4위는 네덜란드(111.4%), 5위는 캐나다(97.9%), 6위는 노르웨이(96.8%), 7위는 뉴질랜드(92.9%)다. 그리고 한국은 이들 국가를 이어 88.8%로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의 한국의 비율은 84.3%로 영국에 이어 9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세계적으로도 부동산 거품이 심한 것으로 평가되는 영국(87.4%)까지 추월한 것이다.
한편 경제규모 대비 가계부채 비율에서 한국은 신흥중 1위를 14년째 이어갔다. 신흥국 2위인 태국(71.3%)이나 3위 말레이시아(70.7%), 4위 홍콩(66.6%)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