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 정강이뼈 골절상…슈틸리케호 ‘비상’

2016-09-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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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영권.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26·광저우)이 정강이뼈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다. 중국 슈퍼리그 시즌 아웃.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도 큰 타격을 받게 됐다.

25일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김영권이 경기 도중 왼쪽 정강이 바깥쪽 뼈 골절을 당해 수술을 받게 됐다. 올 시즌은 더 이상 뛰기 힘들다”고 밝혔다. 김영권이 수술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권은 지난 24일 열린 2016 중국 슈퍼리그 26라운드 상하이 상강과 경기에서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헐크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충돌해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김영권의 부상은 광저우는 물론 한국 축구대표팀으로서도 큰 손실이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광저우는 올 시즌 4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치열한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보다 당장 비상이 걸린 건 슈틸리케호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26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카타르, 4차전 이란전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김영권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의 폭도 줄었다. 특히 수비에 대한 고민이 큰 대표팀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김영권은 지난 3월 월드컵 2차 예선 레바논전 명단에 포함되는 등 슈틸리케호의 주축 수비수였다. 특히 김영권은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당시 주장 완장을 찼을 정도로 대표팀에서 신뢰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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