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9대 유엔 국제해사기구(IM0)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임기택 총장을 접견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임 총장 취임 후 IMO가 펼쳤던 활동과 향후 계획에 대해 청취하고, 우리나라와 IMO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박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및 GPS(위치정보시스템) 교란행위가 선박 항행의 안전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하고, IMO 차원에서도 국제규범을 위반하는 북한의 모든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임 총장이 성공적으로 사무총장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하고, 우리나라와 IMO가 상생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양자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할 방침이다.
이날 접견에선 해양수산부와 IMO가 박 대통령 임석하에 특별신탁기금 양해각서도 체결한다. 이 기금은 IMO 위상강화와 회원국 동반성장을 목표로 하는 임 총장의 공약사업인 '함께하는 항해'(Voyage Together)에 활용될 예정이다.
IMO는 1959년 설립된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해운·조선과 관련한 안전문제, 해양환경 보호, 해상교통 촉진 및 보상 등을 위한 국제규범을 제·개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회원국은 모두 174개 나라로, 우리나라는 1962년에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