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가 축산농가 소득향상과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강원도 말산업 육성 중장기 계획’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강원도는 산악, 초지, 임도 등 자연자원과 관광기반시설을 활용한 ‘산악승마 관광특구’를 조성해 지역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승마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강원도는 말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조성과 말산업 경쟁력 제고, 수요확충 등을 추진전략으로 삼아 강원도만의 특색있는 말산업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말산업 기반조성을 위해 춘천시 등 5개 시․군 공동으로 산악승마 특구를 조성하고 누구나 쉽고, 즐겁고, 안전하게 접할 수 있는 산악승마 기반 조성을 추진한다.
또, 대관령 지역 목장의 대단위 초지를 활용한 승마 클러스터 조성과 승마장 및 승용마 조련․번식시설 확충, 전문승용마 확보 등이 추진된다.
말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과 공공승마 활성화, 국제승마대회 개최, 재활승마, 산악․해변승마 등 시․군별 특성화 사업이 추진된다.
승마 대중화와 수요층 확보를 위해 유소년 승마단을 창단해 미래 승마산업의 핵심인력으로 육성하고 다양한 승마프로그램 개발, 승마대회 및 말과 관련한 이벤트 개최를 추진한다.
아울러 승마체험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대비해 보험료 지원 등의 준비를 갖출 예정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제주도, 경기도 등 타 시․도에 비해 강원도의 말산업 기반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벤치마킹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여 말산업을 강원도 축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