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KT&G가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주 문화재 복구를 위해 민간기업 최초로 5억원을 지원한다.
KT&G는 22일 경북 경주시 서악서원에서 백복인 KT&G 사장, 나선화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진 피해 문화재 복구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복구 기금을 전달했다.
문화재 복구 성금 5억원은 KT&G 임직원들이 참여해 만든 ‘상상펀드’에서 전액 마련됐다. 상상펀드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성금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1대1로 매칭해 만든 KT&G만의 사회공헌기금이다.
김진한 KT&G 사회공헌실장은 “천년고도 경주의 문화재 피해 소식에 직원들 사이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 회사가 솔선수범해 복구를 도와야한다는 의견이 모아져 긴급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T&G는 그간 지역 문화재 보호에 동참하는 '1지점 1문화재 지킴이'와 일본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탐방하는 '상상, Pride of Korea'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KT&G는 이번 지원을 계기로 문화재 보호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T&G는 지난해 매출액의 2.9%에 달하는 808억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투자했다. 이는 전경련이 밝힌 국내 200대 기업의 평균치 0.2%의 10배를 넘어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