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슐랭 가이드 2017 상하이편]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본토의 고급 광둥요리 레스토랑이 미슐랭이 상하이에서 꼽은 유일한 별 세 개짜리 맛집으로 선정됐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레스토랑의 등급을 매긴 미슐랭 가이드 '상하이 2017편'이 21일 발간됐다. 이는 미슐랭이 중국 본토에서 처음 발간한 것이다.
상하이 탕거는 홍콩 랭햄호텔에 있는 탕코트의 자매점이다. 홍콩점도 지난 해말 발표된 홍콩 마카오 미슐랭 가이드편에서 별 세개를 받았다.
별 두개를 받은 레스토랑은 모두 7곳인데, 대부분이 중식당이었다. 그중에 포함된 상하이 요릿집 '시위에8호(喜粤8号·Canton 8)'는 1인당 평균 48위안의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별 두개짜리 미슐랭 음식점이 됐다. 미슐랭은 이곳을 "상하이 미식의 축소판"이라고 평가했다.
상하이 페닌슐라 호텔에 위치한 광둥 요리전문점 '이룽거(逸龙阁· Yilong Court)', '위바오쉔(御寶軒)', 상하이정통요릿집 '융푸후이(雍福會)' 등도 별 두개를 받았다.
별 한개짜리 레스토랑은 모두 18곳으로, 광둥요리 전문점 '어푸런(鵝夫人 Madam Goose)', 채식 레스토랑 '푸허후이(福和慧)', 정통 상하이요릿집 '라오정싱(老正興)', '미상하이(迷上海)'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90년 넘는 전통의 전통 요릿집 궁더린(功德林 GODLY), 상하이 샤오룽바오로 유명한 '난샹만터우(南翔饅頭)', 상하이요릿집 뤼보랑(綠波廊) 등 25곳은 미슐랭 추천 음식점으로 꼽혔다.
프랑스 미슐랭 그룹에서 발행하는 미슐랭 가이드는 미식가들의 성서로 불린다. 미식가들이 레스토랑 음식 재료와 맛, 서비스, 창의성, 가격, 분위기 등을 철저하게 평가해 별 1~3개를 부여한 책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도쿄, 홍콩&마카오, 싱가포르에 이어 중국 상하이가 네번째로 발간됐으며, 조만간 서울편도 발간될 예정이다.